대전 거래선을 방문할 때 자주 애용하는 식당이다. 아마 다섯에서 여섯 번쯤 방문한 것 같다. 이번에도 가성비 뛰어나고 맛있는 양념 꼬막에 구수한 시래기국 맛이 떠올라, 거래처 손님들과 함께 네 명이 순남시래기 대전신성점을 찾았다. 이곳만큼 편하게 자주 추천할 수 있는 식당도 흔치 않다.
골목 모퉁이 단정한 한식당
신성동 한적한 골목길 모퉁이 건물 1층에 있다. 우드 톤 외벽과 깔끔한 간판이 어우러져서 아늑한 한식당이라는 첫인상을 줬다. 몇 번을 가도 이 골목 분위기 자체가 항상 편안하게 느껴진다.



- 상호명: 순남시래기 대전신성점
-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로62번길 21 (신성동 125-1)
- 전화: 042-863-7177
-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30)
매장 전면과 인근 골목에 주차할 수 있지만, 점심 피크 타임에는 신성동 특유의 좁은 골목 때문에 다소 혼잡할 수 있다. 매장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허용된 자리가 10석 정도밖에 안 돼서, 매번 한 번에 빈 곳을 찾지 못한다. 이번에도 식당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나서야 빈자리에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이제는 이런 과정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층고에 깔끔하게 정돈된 홀이 펼쳐진다. 원목 테이블이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었고, 매장 중앙에는 무한리필 셀프바가 자리하고 있었다. 매번 갈 때마다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 정도로 매번 손님이 꽉 차 있는 걸 보면, 신성동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단골 맛집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무엇을 먹었나
대표 메뉴는 도마수육 정식과 쑥떡떡갈비 정식이다. 기본 3대 시래기국과 얼큰 시래기국 중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최근 몇 번의 방문에서는 늘 같은 메뉴로 향하게 된다.
이번에 이용한 메뉴는 시래기꼬막 정식으로, 인당 13,000원이었다. 네 명이 같은 메뉴로 통일해서 시켰다.
잠시 후 살짝 매콤하게 양념된 꼬막이 한 접시 나오면, 각자 대접에 정확히 같은 양을 나눠 담는다. 여기에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양념의 꼬막을 밥과 함께 열심히 비빈다. 한입 먹으면 칼칼함과 고소한 꼬막의 맛이 섞이면서 그 자체로 행복감을 준다. 거래처 손님들도 매번 이 비비는 순간을 즐거워하신다. 다 같이 대접을 들고 비비는 모습이 어느새 이 모임만의 작은 의식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부지런히 먹다 보면 매콤함이 쌓여 입안이 얼얼해질 때가 온다. 그때 옆에 놓인, 들깨가 잔뜩 들어간 시래기국을 한 술 뜨면 모든 불편함과 매운 속을 편안하게 다스려준다. 매번 먹어도 그 깊고 오묘한 맛에 감탄이 나온다. 이 매콤함과 구수함을 오가는 흐름 자체가 이 집을 계속 찾게 만드는 핵심 이유인 것 같다.
주문을 하고 나면 항상 뷔페식 셀프바로 먼저 이동한다. 이번에도 좋아하는 떡볶이와 잡채, 샐러드, 멸치볶음을 잔뜩 담아서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먼저 자극했다. 매번 방문해도 반찬 조합을 조금씩 바꿔가며 담는 재미가 있다. 이 순서 자체가 이제는 하나의 루틴처럼 자리 잡았다.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점심 피크 타임에는 주변 주차가 혼잡할 수 있어서, 정오 전후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게 좋다. 다섯 번, 여섯 번 방문하는 동안 매번 주차 자리를 찾아 매장 주변을 도는 게 유일한 아쉬움인데, 그것만 감안하면 나머지는 다 만족스럽다. 거래처 손님들을 모시고 갈 때는 주차 시간까지 여유롭게 잡아두는 게 마음 편하다.
다시 갈 것 같냐면
대전 유성구 거래처에서 점심을 먹을 때마다, 최우선으로 가고 싶은 0순위 식당이다. 맛도 환경도 항상 다시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곳이라, 다음에 거래선을 방문할 때도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발걸음이 향할 것 같다. 다섯 번, 여섯 번을 넘게 가도 질리지 않는다는 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앞으로도 대전 출장길마다 이곳이 계속 우선순위에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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