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 1인 1 압력솥, 고소한 누룽지삼계탕 – “유성본가 누룽지삼계탕”

무더운 여름이 되면 늘 떠오르는 음식이 있다. 개인적으로 몸이 안 좋을 때도 챙겨 먹는 음식인데, 바로 삼계탕이다. 토요일,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유성본가 누룽지삼계탕을 찾았다. 평소 삼계탕집을 고를 때 늘 후보에 올려두던 곳이라 이번 기회에 제대로 가보기로 했다. 오래 미뤄왔던 방문이라 기대가 더 컸다.

점심시간 12시쯤, 예약 없이 방문했다.

넓은 주차장, 깔끔한 보양식 전문점

유성대로 도로변에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화이트 톤 외벽과 모던한 간판이 어우러져서 쾌적한 보양식 전문점이라는 첫인상을 줬다. 토요일 점심때라 그런지 건물 앞에 이미 활기가 느껴졌다. 주말 삼계탕 맛집이라는 명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상호명: 유성본가 누룽지삼계탕
  •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645 (구암동 163-4)
  • 전화: 042-825-0030
  • 영업시간: 매일 10:30~21:00 (라스트오더 20:00)

매장 전면과 인근에 전용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자차로 가기 편했다. 주차 걱정 없이 바로 매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다행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높은 층고에 깔끔하게 정돈된 대형 홀이 펼쳐진다. 우드 톤 테이블이 넉넉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손님들이 계속 도착하고 있어서 서둘러 입장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대기를 해야 했을 상황이었다. 타이밍이 절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을 먹었나

대표 메뉴는 1인 1압력솥으로 조리되는 누룽지삼계탕이다.

메뉴는 당연히 메인 메뉴인 누룽지삼계탕 4인분을 시켰다. 1인분에 17,000원이었다. 녹두가 들어 있어서인지 먹으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여름철 지친 몸에 이런 한 그릇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진득하게 끓어 나오는 모습부터 아주 든든하고 맛나 보였다. 아이들도 뚝배기가 나오자마자 눈이 커지며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진득한 국물에 부들부들한 닭육이 인상적이었다. 퍽퍽하지 않고 오히려 촉촉한 부드러움으로 식감을 자극했다. 아이들도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내며 잘 먹었다. 평소 닭가슴살 퍽퍽함을 싫어하던 아이도 이번엔 군말 없이 잘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화룡점정은 역시 국물맛을 잘 머금은 누룽지였는데, 돌솥밥 아래에서 자연스럽게 눌어붙은 듯한 그 맛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고소한 풍미와 쫀득쫀득한 식감이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계속 손이 갔다.


이 삼계탕에는 녹두뿐만 아니라 인삼, 당귀, 가시오가피, 엄나무, 그라비올라까지 들어 있다고 한다. 몸에 좋다는 재료가 이렇게 여럿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 그릇 다 비우고 나서의 든든함이 더 크게 느껴졌다. 이름도 생소한 재료들까지 챙겨 넣었다는 게, 이 집이 왜 몸보신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같이 나오는 깍두기와 겉절이는 환상의 궁합이었다. 장아찌는 처음엔 손이 잘 안 갔는데, 한번 먹어보니 삼계탕과도 꽤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아이들 몫까지 넉넉하게 담아 왔다 갔다 하는 게 조금 번거로웠지만, 셀프바가 있어서 부족한 반찬은 편하게 자유롭게 리필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라 왔다 갔다 하는 수고가 있었지만, 그만큼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압력솥 조리 특성상 피크 타임에는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어서, 미리 전화 예약을 하는 게 좋다. 아주 가끔이지만 직원분들 중 응대가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과 재료는 확실한 만큼, 서비스 부분만 조금 더 다듬어지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다시 갈 것 같냐면

맛이 좋아서, 더운 날 몸에 에너지를 채우고 싶을 때마다 계속 방문할 것 같다. 아이들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찾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엔 예약을 하고 여유롭게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순남시래기 후기 · 원조태평소국밥 후기 · 불타는조개돌아온돼지 후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