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카페] 🍩 오목천동 리조트 감성 도넛카페 — 도나스데이 본점

회사 젊은 직원들이 오목천동에 예쁜 카페가 있다고 다들 호들갑을 떨길래, 궁금한 마음에 도나스데이 본점을 찾았다. 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집 네 식구에 처제와 조카까지, 총 여섯 명이 함께 방문했다.

건물부터 휴양지 느낌

도로변을 지나다 보면 화사한 옐로우 색감이 포인트인 대형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드 톤 포인트와 해외 휴양지풍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일반적인 동네 카페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매장 앞쪽에 조경 식물과 라탄 의자가 놓여 있어 들어가기 전부터 사진을 남기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다. 젊은 직원들이 그렇게 추천했던 이유를 건물만 보고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 상호명: 도나스데이 본점
  • 주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 174-2 (오목천동 221-2)
  • 전화: 0507-1417-1019
  • 영업시간: 매일 09:00~21:40 (라스트오더 21:10)

매장 전면에 전용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로 가기도 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통유리창 덕분에 개방감이 먼저 느껴진다. 우드와 베이지 톤을 기본으로 라탄 조명, 실내 분수대까지 있어 리조트 로비에 온 듯한 분위기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옆자리 신경 쓰지 않고 앉을 수 있었다. 매장 곳곳이 포토존처럼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실내를 둘러본 뒤 야외 테라스까지 나가보니 생각보다 공간이 훨씬 넓은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조카와 아이들은 테라스와 포토존을 오가며 사진을 찍느라 자리를 잡기도 전에 한참을 돌아다녔을 정도였다.


무엇을 먹었나

카운터 앞에는 당일 구워낸 수제 크림 도넛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다. 대파 크림치즈, 리얼 초코, 생딸기 모찌, 옥수수 크림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종류가 다양했다.


여섯 명이 나눠 먹을 생각으로 생망고 빙수와 화이트 부들이빵, 딸기모찌 크림도나스를 주문했다. 카운터 진열대에 도넛과 빙수 메뉴가 사진으로도 예쁘게 소개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생망고 빙수는 29,900원, 화이트 부들이빵은 6,900원, 딸기모찌 크림도나스는 4,900원이었다.

생망고 빙수는 정말 어메이징했다. 호텔에서 사 먹던 망고 빙수보다도 품질이 더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맛과 비주얼 모두 훌륭했고 양도 여섯 명이 나눠 먹기에 부족하지 않을 만큼 푸짐했다. 가격이 3만 원에 가깝긴 했지만, 여섯 명이 배부르게 나눠 먹을 수 있는 양과 품질을 생각하면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화이트 부들이빵은 부드러운 식감 속에 달콤한 슈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어서,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크림이 아낌없이 흘러나왔다. 이름처럼 정말 부들부들한 빵 자체의 식감도 인상적이어서, 아이들 몫으로 하나 더 시킬까 고민이 될 정도였다. 딸기모찌 크림도나스는 모찌 특유의 쫀득한 식감에 딸기맛 크림이 가득 들어있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딸기향도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이라 계속 손이 갔다. 가격도 각각 6,900원, 4,90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 여러 종류를 골라 먹기에도 좋았다.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주말 오후 늦게 방문하면 인기 있는 도넛 종류는 이미 품절됐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원하는 메뉴를 다 먹을 수 있었지만, 인기 메뉴 위주로 맛보고 싶다면 이른 시간에 가는 게 안전할 것 같다. 여섯 명이 한꺼번에 방문했다 보니 주차 자리를 못 찾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부분은 문제없이 해결됐다.

다시 갈 것 같냐면

여섯 명이 함께 갔는데도 사진 찍을 곳이 많고, 생망고 빙수 하나만으로도 다들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회사 젊은 직원들이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었는지 이해가 갔고, 다음에 조카나 처제 가족과 다시 나들이할 일이 생기면 또 떠올릴 만한 곳이었다. 디저트 카페 한 곳을 다녀왔을 뿐인데, 가족 나들이 하나를 온전히 채운 느낌이라 만족도가 꽤 높았다.

디저트 하나 먹으러 갔다가 이렇게 여러 장 사진을 건져 오게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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