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온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우만동에 있는 본수원갈비를 찾았다. 제대로 된 한국식 숯불갈비를 대접하고 싶은 자리였고, 50년 전통이라는 이름값에 맞게 손님들에게도 인상적인 경험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러 곳을 고민했지만 결국 이곳으로 마음을 정했다.
저녁 6시, 총 여덟 명이 함께 방문했다.
정원을 지나 들어서는 대형 가든
탁 트인 도로를 지나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거대한 가든형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50년 세월이 느껴지는 단단한 외관이라, 들어서기 전부터 전통 명가다운 느낌이 있었다.
- 상호명: 본수원갈비
-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23번길 41 (우만동 51-20)
- 전화: 0507-1429-8434
- 영업시간: 월 11:30~21:00, 화~토 11:30~21:30, 일 11:30~21:00 (라스트오더는 영업 종료 30분~1시간 전)
부지가 넓어 대형 전용 주차장이 잘 갖춰져 있고, 안내 요원이 있어서 편리했다. 인원이 많은 자리라 미리 업체 도움을 받아 주차 자리 두 곳을 마련해뒀는데, 덕분에 도착해서 무리 없이 바로 차를 댈 수 있었다.
높은 층고와 탁 트인 넓은 홀에 들어서면 숯불 구이집 특유의 활력이 느껴진다. 환기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매운 연기 없이 쾌적했다. 저녁 6시쯤이라 손님들이 막 들어오기 시작하는 시간대였는데, 여덟 명이 앉을 자리도 무리 없이 안내받았다.








무엇을 먹었나
대표 메뉴는 생갈비와 양념갈비다. 식사 마무리로는 갈빗대가 통째로 들어간 된장찌개를 추가할 수 있다.
여덟 명이 생갈비 4인분(1인분 70,000원)과 양념갈비 4인분(1인분 65,000원)을 함께 시켰고, 마무리로 갈빗대가 들어간 된장찌개 2개(개당 5,000원)와 공기밥 6개(개당 2,000원)를 추가했다. 여덟 명이 배부르게 먹을 만큼 넉넉하게 시켰는데도 남기는 것 없이 깨끗하게 비웠다.
참숯에 굽는 생갈비는 참숯 특유의 향과 풍미가 고기에 깊게 배어 있어서, 입에 넣는 순간 그대로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이었다. 함께 간 해외 손님들도 이 맛에 감탄하며 극찬을 이어갔는데, 언어가 달라도 표정만으로 얼마나 만족했는지 충분히 느껴졌다. 젓가락질이 서툰 손님들도 고기 앞에서는 다들 손이 빨라지는 게 눈에 보였다. 양념갈비는 짜지 않고 딱 입맛에 맞는 양념 정도로 배어 있었고, 생갈비보다도 훨씬 부드럽게 입안으로 들어와서 두 가지를 번갈아 먹는 재미가 있었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인 양념류와 컵이 준비되어 있었고, 상차림으로는 잡채, 백김치, 단호박조림, 샐러드, 오이소박이, 동치미가 나왔다. 반찬 종류가 아주 다양한 편은 아니었지만, 직접 만든 동치미와 여러 김치류가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인상적이었다. 고기 양도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넉넉하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찬 하나하나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고기와 함께 먹어도 서로 맛을 방해하지 않았다.
식사 마무리로 갈비 된장찌개를 추가했는데, 찌개 안에 갈빗대가 하나씩 들어가 있어서 고기 육수가 우러난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뼈에 붙은 살을 발라 먹는 재미도 있어서, 국물만큼이나 건더기도 알찼다. 여덟 명이 나눠 먹기에 두 그릇으로도 충분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후식으로 식혜가 나왔는데, 든든하게 먹은 뒤 입안을 시원하게 정리해주는 마무리로 딱 좋았다.
아쉬웠던 점도 솔직하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주말 피크 타임에는 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이나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안전하다. 이번엔 인원이 많은 자리라 미리 주차까지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단체 방문이라면 이런 사전 준비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걸 느꼈다.
다시 갈 것 같냐면
해외 손님을 모신 자리였는데, 결과적으로 접대 목적에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선택이었다. 참숯 향과 넉넉한 고기 양, 깊은 맛의 된장찌개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인상적이었어서, 다음에 또 귀한 분을 모실 일이 생기면 망설임 없이 이곳을 다시 예약할 것 같다. 접대 자리에서 음식으로 이렇게 확실한 반응을 이끌어낸 경험은 흔치 않아서, 오늘 방문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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